23년 상반기 회고

23년 상반기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갔다.


회고

1월

SPARCS 2023 StartUp Hackathon

같이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 있던 팀원들의 권유로 해커톤에 나가게 되었다. 처음 나가는 해커톤이라 그런지 긴장이 너무 많이 됐다. “2박 3일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 제일 컸다.

해커톤이 시작되자 내 걱정은 현실이 되었다. 코드를 아무리 빠르게 작성해도 2박 3일 이내에 모든 기능 구현을 마치지 못할 것 같았고 멘탈이 나가버렸다. 표정이 많이 안좋아보였는지 팀원들이 괜찮다고 격려해줬다 … 고마우면서도 많이 미안했다.

해커톤 중간에 멘토님에게 피드백을 받는 시간이 있었는데 좋은 소식이 있었다. 바로 “모든 기능을 구현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이다. 기능 구현은 적당히 하고 나머지는 디자인으로 대체해도 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마음이 많이 놓였으나, 그래도 할게 산더미이기에 묵묵히 코딩을 했다.

2박 3일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많은 기능을 구현했다. 서버 파트 분들은 안드로이드 개발도 가능한 괴물분들이었는데 내 파트를 많이 도와주셨다. 그렇게 완성된 결과물은 아래에 있다. (사진을 누르면 유튜브로 이동한다.) 디자인, 기획, 서버 모든게 완벽하다. 가장 부족했던 건 나였고 내 부족한 점을 채워준 팀원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Video Label

마지막 날에 다른 팀들의 결과물을 보러다니는 시간이 있었는데 엄청난 고수로 보이시는 한 분이 우리 팀으로 놀러왔다. 코드를 확인해보시곤 안드로이드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하지 않고 네트워크 호출한 문제를 지적해주셨다. 그 외에도 디테일이 부족한 부분을 많이 찾아주셨다. “해커톤인데 왜 이렇게 꼼꼼히 보시지? 짧은 기간 내에 저런 디테일을 어떻게 챙겨?” 라는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지적당한 부분들은 내 기본기가 더 탄탄하고 실력이 더 좋았다면 짧은 기간 내에 작업하더라도 해결할 수 있었다.

  • 부족했던 점
    1. include 태그, 커스텀 뷰 사용 능력 부족
      반복되는 ui 코드를 include 태그 또는 커스텀 뷰를 사용해서 구현할까 생각했지만, 숙련도가 낮아서 사용하지 않았다. 만약 숙련도가 높았다면 더 많은 기능을 구현했을 것이다.
    2. LifecycleScope
      코루틴을 사용할 때 LifecycleScope을 사용해야 한다. LifecycleScope와 비슷한 viewModelScope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왜 사용하는지 몰랐다. 왜 사용하는지 알았다면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해서 코루틴을 사용했을 것이다. 그냥 남들이 쓰니까 사용한 코드는 정말 위험함을 다시 깨달았다.

2월

CS 스터디

에브리타임에서 CS 스터디원을 모집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구경이나 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깃헙 레포 주소를 받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되어있었다. 스터디장분과 짧게 얘기했는데 말도 잘 통하고 열정이 가득한 분이신 것 같아 스터디에 참여하게 되었다.

스터디를 해본 결과 너무나도 좋았다. 다른 팀원들이 열심히 발표를 준비해오니 적당한 부담감이 생겨 덩달아 열심히 했다. 발표 준비를 하면서 CS 지식을 내걸로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깃허브 스타를 17개나 받았다 … ! 아래에 링크를 첨부한다.

https://github.com/wonseok2877/CS-study

  • 좋았던 점
    다른 사람의 발표를 듣는 것도 도움이 되었지만, 발표 자료를 만들고 발표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빠졌던 점이나 궁금한 점이 많이 생겼다. 이것들을 보충하는 과정에서 깊은 학습을 하게 되어 더 좋았다.

kotlin in action 스터디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코틀린 인 액션 북스터디를 모집했다. 고맙게도 4명이나 지원을 해주셨다. 나는 자바는 잘 모르고 코틀린만 좀 사용해봤는데 스터디원 중에 자바에서 코틀린으로 넘어온 사람이 있어서 많이 배웠다. (자바는 정말 … 안되는게 많구나를 느꼈다.)

스터디를 끝까지 하진 못했다.

  1. 집에서 스터디 모임 장소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었다. (왕복 3시간)
  2. 저녁 식사 + 커피 값 + 교통비까지 하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었다.

위 2개의 이유 때문에 중도 하차했다. 따로 독학하거나 다른 스터디를 하는게 더 나을거라 판단했다.
스터디를 할 때는 장소, 시간, 그 외 조건을 많이 고려해야겠다

3월

컴포즈 스터디

컴포즈 해야하는데 … 해야하는데 하던 와중 스터디 모집 공고가 올라와 지원했다. “핵심만 골라 배우는 젯팩 컴포즈 “ 책으로 스터디를 했다. 스터디를 하며 컴포즈가 정말 … 사기임을 느꼈다. 빠르게 개념만 훑어본 수준이라 컴포즈로 프로젝트를 한번 해봐야할 듯 싶다.

https://github.com/Compostudy/jetpack_compose_essentials

복쟉복쟉 & 부끄북극

복쟉복쟉은 졸업 작품용 프로젝트이고 부끄북극은 멘토링? 느낌의 프로젝트이다.
복쟉복쟉부끄북극에서 기획, 디자인, PM을 맡았고 복쟉복쟉에서는 추가로 안드로이드 개발까지 맡았다.



기획과 디자인 … 정말 정말 정말 너무 어려웠고 시간 투자도 상당히 많이 했다. 그래도 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팀원들이 너무 좋기 때문. 프로젝트 경험이 내가 제일 많아서 여러 가지를 알려줬는데 알려주는 족족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팀원들을 보며 뿌듯함을 많이 느꼈다.

4월

super.init(version = 4)


GDG Korea Android에서 하는 행사에 다녀왔다. 첫 개발자 컨퍼런스였는데 되게 좋은 경험이었다. 아래는 처음으로 받은 굿즈 사진.

TimeTable
14:00 - Keynote GDG Korea Android

14:20 - 14:40 : 안드로이드 주니어, 시작점에 서기까지 / 임준섭

14:40 - 15:00 : API 통신, Retrofit 대신 Ktor 어떠신가요? / 유광무

15:30 - 15:50 : 선언형 UI가 대세임을 “선언” 합니다. (Compose 학습부터 적용까지의 일대기) / 이현우

15:50 - 16:10 : 지라 자동화 어디까지 가능할까요? / 이하나

16:20 - 16:40 : 개발자의 글쓰기 - 우당탕탕 Design Document 작성기 / 정세희

16:40 - 17:00 : 인생게임 - ver. 모바일개발자 / 손예진

발표 제목을 보면 알겠지만 너무 코드(?)관련된 얘기만 있는 것이 아니어서 더 좋았고 몰랐던 부분들을 많이 배웠다 … ! 또 이렇게 큰 무대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발표를 하는지 자세히 살펴봤다. (여기서 관찰한 경험을 나중에 유용하게 사용한다 ㅎㅎ)

성빈랜드 컨퍼런스

성빈님이 개최하신 컨퍼런스. 다른 네임드분들을 보며 나도 유명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종종 생긴다 … ㅎㅎ 그 전에 뛰어난 개발 실력이 먼저이기에 열심히 코딩 해야겠다.

6월

플래그 세미나

6월에는 교내 동아리 세미나에서 연사를 하게 되었다. 학교 전공 공부를 해야할까? 에 대한 주제였다. 비전공자도 취업하고 뭐랄까 … 국비 학원이나 다른 교육 기관에서 하는 광고가 마치 “CS 지식은 필요 없다”는 것 처럼 보였다. 학교 전공 공부를 소홀히 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발표를 하게 되었다.

CS 지식은 당장은 필요 없어보일지라도 깊게 들어간다면 필요하다. (그렇게 깊이 까지도 아니다.) 예를 들면 동시성 이슈 라던지 … ? 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꽤 될거라 생각해 발표하게 되었다.

발표는 꽤 성공적이었다. 여러 컨퍼런스를 가며 다른 사람들이 발표를 어떻게 하는지 관찰한 덕분이 컸다. 너무 딱딱한 내용만 섞기 보다는 중간 중간 밈(?)과 같은 사진을 활용했다. (덕분에 발표 중간에 청중들이 2번 정도 웃어줬다 … ㅎㅎ) 아마 또 괜찮은 주제가 생각난다면 다시 연사로 참여할 것 같다.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발표 중간 중간 친한 친구들의 얼굴을 보니 긴장이 확 풀렸고 친구들에게 설명해주듯이 발표하다보니 매끄럽게 잘했던 것 같다.

발표는 너무 딱딱하게 하는 것 보다는 친구들에게 설명해주듯이 하는게 제일 좋음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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